(사진제공=대구지방경찰정)
출근 시간 도심 도로에서 차량 밖으로 1500여만 원의 현금을 뿌린 50대 여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까지 30분 동안 에쿠스를 몰던 50대 여성 운전자가 대구 북구 침산동 오봉오거리에서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까지 약 5km 구간을 달리며 5만 원권을 포함해 지폐 수백 장을 도로에 뿌렸다.
SBS가 공개한 당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보면 창문을 열고 이 여성이 지폐를 뿌리자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과 운전자들이 도로에 떨어진 현금을 줍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시민들이 거리에서 회수한 1580여만 원을 전달받아 현재 보관 중이며 이 여성의 가족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이 여성은 남편과의 이혼 등으로 우울증 증세가 심해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도로에서 돈을 집어서 그냥 가져간 이들도 있을 것으로 파악돼 여성이 거리에 뿌린 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폐를 그냥 가져가면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