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우리은행에 대해 실적 호조에 따른 고배당을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우리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7161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망치인 5606억 원보다 1556억 원이 많았다”며 “이는 금호타이어 관련 충당금 환입 (1900억 원)은 고려하지 않은 차이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분기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3bp 상승에 이어 2bp 상승했고 대출성장률도 전년 대비 5.5% 늘어나는 등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8.4%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손율은 대규모 환입 때문에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판관비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비은행 부분을 확장해 나가 이익체력을 늘리고 성장 로드맵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우리은행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우리은행의 이익증가률은 작년 19.9% 성장에 이어 올해에도 29.2%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더욱이 희망퇴직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2조 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