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 강서구 화곡동 아파트 단지에서 약 8시간 동안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12분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아파트 지하 1층에 설치된 저수조 시설이 고장 나면서 전기실이 침수돼 전기공급이 끊겼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아파트 단지 내 178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저녁까지 계속돼 폭염에 전기를 사용하지 못한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수중펌프 12대를 동원해 배수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오후 7시께야 전기공급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