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4일 한샘에 대해 올해 2분기 B2C(Business-to-Customer) 부문 전사업부가 역성장을 기록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됐다며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샘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4%, 18.6% 감소한 4800억 원과 2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결대상인 미국, 중국 자회사의 영향으로 지난해 이후 연결 영업이익이 별도 영업이익보다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컨센서스에 비해 부진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샘의 성장 동력이었던 B2C 부문의 전사업부가 역성장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감소폭이 0.4%에 그쳤던 것은 B2B(Business-to-Business) 특판 사업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조 연구원은 “3분기까지 이어지는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의 영향이라고 판단된다”며 “하반기 이후 공사 현장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의 성장 전략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에 리모델링과 관련된 리하우스의 성장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실적 개선 및 성장성 재확보를 거론하기 어렵다”며 “2분기 매출액 기여도가 높았던 B2B 부문의 경우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하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상반기에 비해 증가한다고 전망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