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4일 한국전력에 대해 에너지 세제 개편안이 비용 안정화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에너지 세제 개편안은 LNG 관련 세금 인하, 유연탄 세금 1kg당 10원 인상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LNG 세금 인하는 1kg당 68.4원으로 예상보다 크다는 분석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요금 인상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가 한국전력의 재무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은 비용 안정화”라며 “에너지 세제 개편안은 한국전력 비용 안정화에 긍정적이므로 내년에 SMP(판매기준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연탄 세금 인상 효과는 연간 9000억 원, LNG 세금 인하 효과는 연간 4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순비용 상승은 약 5000억 원이다.
다만, LNG 세금 인하로 SMP는 하락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전력구입비 감소 효과는 1조2000억 원으로, 에너지 세제 개편 순효과는 한국전력에 연간 7000억 원 수준을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상승 및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한다”며 “에너지 세제 개편안은 구체적인 일시와 내용이 정해진 이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영업적자는 59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하회한 4조 원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내년 전망치는 향후 에너지 개편안 결정 시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