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항공유 평균 가격 급등으로 유류비가 전년 동기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5일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1300억 원, 영업이익 62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7.8% 상승, 영업이익은 63.8% 하락한 수치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유 평균가격이 전년동기비 34.3% 상승하면서 대한항공의 유류비도 전년동기비 증가는 1892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그밖에 특별 성과급 250억 원 가량과 여객기 접촉 사고에 따른 정비비 증가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현재까지 항공유 평균가격을 감안할 때 3분기에도 유류비가 전년동기비 2500억 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방 연구원은 “올해 중국, 미주, 일본 노선의 회복세를 감안할 때 3분기 유류비 외 비용 통제가 이뤄질 경우 전년동기비 이익 모멘텀(14.7%)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