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현대캐피탈의 카셰어링 플랫폼 ‘딜리버리 카(이하 ‘딜카’)와 제휴하고 이마트 주차장에 ‘픽업존’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이마트는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 시승센터를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쇼핑과 여행을 접목해 ‘카셰어링 픽업존’을 새롭게 개설하고 서비스에 돌입한다.
이는 카셰어링 고객들이 2030 세대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 착안, 주차장 유휴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픽업존’은 서울권 9개점(성수점, 마포점, 목동점, 가양점, 은평점, 청계천점, 상봉점, 명일점, 중동점)에 설치가 완료됐으며 9월까지 수도권 20개점, 11월까지 지방 대도시 포함 20개점을 각각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총 100개점까지 늘릴 예정이다. 점포당 평균 활용 주차 공간은 5면(차량 5대 공간)이다.
한편 딜카는 전국 200여 중소 렌트카 업체들과 제휴해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가져다 주는 '딜리버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정된 픽업존에서 무인 픽업과 무인 반납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요금 절약형 카셰어링 플랫폼이다.
카셰어링이란 1일 이상 차를 빌리는 렌트와 달리 1대의 차량을 10분, 30분, 1시간 단위로 잘게 쪼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대표적 공유경제 서비스다. 최근 미세먼지, 온실가스, 도심 주차난 등으로 차량이 ‘소유’ 개념에서 ‘공유’ 개념으로 바뀌고 스마트폰 보급으로 차량 대여가 간편해지면서 셰어링카가 서울 시내 교통량의 2~3%를 차지할 정도다.
한편 이마트 주차장은 전기차 충전소, 스마트 시승센터 등으로 다채롭게 변신하고 있다.
이마트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집합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를 매년 30개 이상씩 늘려 2021년까지 전점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 1일 일부점에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현재 4개점(속초점, 강릉점, 검단점, 구미점)에 초고속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6개점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첫 도입한 스마트 시승센터도 같은 맥락이다. 이마트는 SK네트웍스와 제휴해 양재점, 마포점 등 18개점에서 신개념의 ‘GM자동차 스마트 시승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시승센터는 업계 처음으로 무인 시승센터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시승 예약부터 차량 도어 개폐 및 반납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김재섭 이마트 제휴영업팀장은 “주차장의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편리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