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 남편 전준주(왕진진)가 재판 중인 가운데 또 피소됐다.
26일 SBS funE에 따르면 사업가 서 모 씨는 최근 서울 수서경찰서에 전준주와 조 모 씨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서 씨는 "전준주가 파라다이스 전낙원 회장 아들이자 5000억 원 대 도자기로 아트펀드 사업을 하는 재력가라고 속이고 접근했다"며 "마카오 사람이라 국내 법인을 세울 수 없으니 '강릉 사채 큰 손' 조 씨를 소개해주고는 그의 계좌로 3000만 원의 사업자금을 입금해주면 일주일 만에 갚겠다고 했다. 하지만 결국 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돈을 돌려달라고 할 때마다 온갖 핑계를 대고 미뤘다. 돈을 줄 것처럼 하다가 오히려 도자기를 가져오겠다고 하고, 필요한 금액, 감정 금액, 갤러리 임대료, 식사비 등이 없다며 수시로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 씨는 전준주를 외제차량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전준주는 서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수리 명목으로 가져간 후 이를 담보로 5000만 원을 챙기고 차 역시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해당 사건은 재판으로 넘겨져 진행 중이다.
전준주는 이에 대해 "피해자 부탁을 받고 딜러 김 모 씨에게 차량 수리를 연결해줬고 김 씨가 재규어 차량 구매 알선을 요구해 벤츠에서 1000만 원 담보를 받아 지급했다. 이후 재규어 차량 구매가 취소되는 바람에 수수료도 못 받았을뿐더러 어떤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전준주는 낸시랭과 지난해 12월 혼인신고 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됐다. 이후 전준주는 성범죄 전력, 고(故) 장자연 편지 조작 사건으로 인한 처벌 전력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 밖에 도자기 횡령 사건으로 김 모 씨에게 고소당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강 모 씨에게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