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의 운용방식을 팀제로 변경한다고 27일 밝혔다.
운용의 주체를 주신운용본부에서 리서치부문으로 변경하고 팀제 방식의 운용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에 변경되는 대상 펀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주식)’와 ‘한국투자골드플랜네비게이터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1호(주식)(모)’ 등 총 2개 상품이다.
운용을 담당하게 된 한국투자신탁운용 리서치 팀에는 현재 8명의 애널리스트가 있다. 각 애널리스트는 담당 업종별 최선호 종목을 선정하고 MP(모델포트폴리오)를 만든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는 이 모델포트폴리오를 기초로 업종별 비중과 기존 네비게이터 펀드의 특징인 ‘종목 압축을 통한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반영, 리서치 모델포트폴리오의 종목 수를 압축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는 지난 2005년 설정된 국내 주식형 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과정에서 수 차례 운용 매니저가 교체되기도 했다. 대표 펀드인 만큼 팀제 운용으로 전략을 바꿔 각 섹터별 책임운용을 통해 운용의 연속성을 확보, 펀드 '기 살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네비게이터펀드는 회사를 넘어 우리나라 금융투자시장에서도 손꼽히는 주식형펀드로 10년 넘게 그 명성을 이어왔다”며 “이번 리서치 팀 운용 변경은 종목선정의 전문성 강화와 운용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최근 2~3년간 부진했던 펀드 성과를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보다 뚜렷한 운용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네비게이터펀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주식)’ 기준으로 현재 운용규모(27일 기준)는 약 4096억 원 누적 수익률은 141.81%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