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백지아<사진> 주제네바 대사가 26일 세계무역기구(WTO) 우즈베키스탄 가입작업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백 대사는 26일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서 회원국 간 총의를 거쳐 WTO 우즈베키스탄 가입작업반 의장으로 선출됐다. 백 대사의 의장직을 수임에 따라 우리나라가 2013년도 이래 계속 이 가입작업반의 의장을 맡게 됐다.
가입작업반 의장은 WTO 사무국의 조력을 받으면서, WTO 가입 추진국(총 22개국)과 WTO 회원국 간의 양자와 다자 협상을 총괄·조정하고, 가입 추진국 정부에 WTO 가입 관련 정책적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1994년 12월 WTO 가입을 신청한 이래, 무역 관련 국내 법령이 WTO 규범에 합치하도록 제·개정하고, 자국의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의 개방과 관련 WTO 회원국들과 양자 협상을 추진해왔다.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 협상은 2005년 이후 실질적 진전이 없었으나, 올해 초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WTO 사무국에 가입 협상 재개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 대사의 우즈베키스탄 WTO 가입작업반 의장직 수임은 국제사회가 다자통상체제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도록 기여하는 동시에, 한-우즈베키스탄 양자 간 협력 관계도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백 대사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대 SAIS 석사를 취득했다. 1985년 1월 제18회 외무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외무부 국제기구 협력관, 국제기구 국장, 국제안보 대사,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