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한미약품의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페노시드캡슐’(성분명 페노피브릭산)의 특허 회피에 성공했다.
27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한국바이오켐제약이 청구한 페노시드 제형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이 성립된다고 심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제형 특허 존속기간 만료일인 2030년 4월 전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고중성지방혈증은 고지혈증에서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를 일컫는다. 기존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페노피브레이트’ 계열 약물은 공복 흡수율이 낮아 반드시 식후에 복용해야 했다.
한미약품의 페노시드캡슐은 활성형 페노피브릭산 제제가 주성분으로,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페노시드캡슐 특허 회피에 성공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캡슐 대신 정제로 제품을 개발해 환자들의 복약 편리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회사는 품목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에서 높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