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 은행(Bank Bukopin)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 승인을 받았다. 이후 한달 만에 약 22%의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2008년 인도네시아 BII은행(현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매각 이후 10년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하는 성과를 이룬 셈이다.
앞으로 KB국민은행은 주택금융을 포함한 소매금융, 디지털뱅킹 및 리스크관리 부문 등의 역량이전을 통해 부코핀 은행의 가치 증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BUKU 3)으로 총 322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개인고객 및 중소중견기업(SME) 고객 위주의 리테일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KB국민은행의 동남아 영업기반이 기존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중심에서 아세안(ASEAN)을 대표하는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확장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