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하나투어가 패키지 송출객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도 실적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가를 기존 대비 14.6% 낮춘 10만5000원으로 ‘하향’했고,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투어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9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8억 원으로 15.9%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중 일본 오사카 지진 등이 발생해 일본행 여행 수요에 영향을 받았고, 지방선거, 전년동기 황금연휴 기저효과 등이 이익을 더 낮아보이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14.6% 낮춘 10만5000원으로 정했다. 그는 “7월 패키지 송출객수가 13.9% 감소했고 8월(-2.9%), 9월(-5.2%), 10월(-12.1%)로 예약률도 약해 하반기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해외 여행에 대한 구조적 수요는 충분한 만큼 대외 환경 등이 나아지면 이익 증가 재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