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 부검 결과 '익사 가능성'에 무게…'플랑크톤 검출' 여부 의뢰할 것"

입력 2018-08-0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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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뉴스 캡처)

'제주도 실종 여성' 시신 부검 결과 이 여성의 사인으로 익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일 제주대학교병원 의학전문대학원이 가족 캠핑 중 실종돼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최 모(38) 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강현욱 제주대 교수는 "타살을 의심할 외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제주 실종 여성 시신에서는 결박이나 목 졸림 등 살아있는 상태에서의 상처(생존 반응)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폐 상태를 보면 익사자의 전형적인 외형이 일부 확인됐다.

강현욱 교수는 사망 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위해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방침이다. 시신의 폐에서는 플랑크톤이 검출된다면 바다에 빠져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

제주 실종 여성이 사망한 시각은 경찰이 추정하는 실종 시간대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최 씨가 숨지기 전 편의점에서 소주와 김밥 등을 구매해 먹은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소화 내용물이 같은 종류인지도 국과수에 의뢰하기로 했다.

최 씨는 지난달 10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과 캠핑을 시작해 보름째던 지난달 25일 오후 11시 38분에서 26일 0시 10분께까지 30여 분 사이 실종된 것으로 경찰은 내다봤다. 최 씨 시신은 1일 오전 세화포구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정반대 편에 위치한 서귀포시 가파도 해역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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