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서울 시내면세점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민하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8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늘고, 영업이익은 9300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컨센서스와 우리 추정치에는 미치지 못했는데 면세점 손실 축소 폭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세전이익은 154억 원, 순이익은 7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71.6%, 360.9% 증가했다”며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점 주차장 부지 매각으로 164억 원의 매각처분이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의 양호한 성장세와 면세점의 부진이 교차하는 양상이다.
최 연구원은 “백화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5.5%, 1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8.5%로 0.7%포인트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면세점 부문은 전년 동기와 전분기보다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적자가 지속됐다”며 “국내 면세점 시장이 성장하면서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도 40% 넘게 증가, 외형은 커졌으나 손익분기점에는 여전히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백화점 사업은 안정적 수익을 창출 중이나 서울 시내면세점 실적 개선 속도가 더뎌 이익 턴어라운드에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올해 면세점 손실은 219억 원으로 전년보다 축소될 전망으로 전사 영업이익은 155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