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6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까지 성장 스토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58조5000억 원, 영업이익 14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면서 "부문별 영업이익은 각각 반도체 11조6000억 원, IM(IT·모바일) 2조7000억 원, 디스플레이 1000억 원, 가전 5000억 원으로 반도체 부문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는 서버 디램 관련 이슈가 지목됐다. 이 연구원은 "해당 이슈로 인해 일시적인 비용이 반영된 것이고 3분기부터는 정상적인 수익성을 회복할 전망"이라면서 "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S9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3분기 영업이익이 17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3분기 매출액은 64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17조2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반도체에서는 디램과 낸드(NAND) 모두 출하량 증가율이 15% 이상을 기록해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은 갤럭시노트9시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현 상황을 크게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도 이익 전망치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이 고점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높아진 이익 체력으로 내년도 이익 성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간 영업이익은 애플과 비교할 때 20%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시가총액은 애플에 비해 3분의 1수준도 되지 않는다"면서 "주가는 최근 1년 내 바닥에 근접해 있고,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 6.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로 여전히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