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성과 견인하는 기폭제 역할 되길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에서 2680억 원을 출자할 벤처펀드 14개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중기부는 532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이하 VC) 14개사를 선정했다며 “충분한 모험자본 공급과 시급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편성된 올해 추경예산에 대한 출자사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14개 VC는 모태펀드 자금 2680억 원에 민간자금을 매칭해 11월까지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충분한 투자자금 공급을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0조 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VC의 특징은 ‘창업 초기’와 ‘혁신 성장’을 키워드로 삼고 있다. 출자 예산 대비 루키리그(신설창투사, LLC 제한경쟁)에 우수 운용사들이 많이 지원해 배정된 출자예산 1680억 원 중 480억 원이 루키리그에 선정됐다. 출자 공고상 루키리그에는 최소 20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었다. 창업초기펀드는 결성금액의 20% 이상의 지방투자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나, 2개 VC는 지역투자의무를 30%로 상향해 제안했다. 중기부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펀드를 통해 595억 원 이상이 지방기업에 투자될 전망으로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넷마블), 연기금(국민연금) 등으로부터 대규모 출자(확약)를 받은 2개 VC가 선정됐다. 이들은 결성목표가 1000억 원, 1500억 원 이상인 대형 펀드로 콘텐츠IP 분야, ICT·SW 플랫폼 분야의 혁신기업에 투자해 지속 성장(Scale-up) 자금을 공급할 전망이다.
이재홍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 국장은 “작년 추경 펀드 투자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의 벤처투자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추경 펀드를 통해 벤처투자가 대폭 확대되고,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견인하는 기폭제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1조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2% 증가했다. 동시에 증가한 투자금액 중 약 55%가 작년 추경 펀드에서 투자한 금액이다.
이 국장은 “8월 중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에 매칭 투자하는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할 예정으로, 혁신ㆍ벤처기업들이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장지원펀드는 일자리 창출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VC 등이 투자 시 매칭투자하는 펀드로 약 500억 원 규모로 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