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김혜정이 사망설 오보 당시 심경을 밝혔다.
김혜정은 9일 밤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 출연해 과거 사망설 루머에 입을 열었다.
김혜정은 2002년 '전원일기' 종영 이듬해 전 남편과 이혼 소식을 전해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이혼 후) 많이 힘들었다. 한때 심각한 대인기피증이 생겨 5~6년 정도 사람과 담을 쌓고 살기도 했다"며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것뿐 만 아니라 한때는 심장에 무리가 와서 쓰러지기도 했을 정도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개인적인 일로 누구에게 기댈 수 없었으니까 그냥 혼자 삭히고, 혼자 견딜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5년에는 사망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 당시 김혜정이 교통사로로 사망했다는 오보와 루머가 나돌아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는 김혜정과 아무 연관도 없었던 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김혜정은 "열심히 잘 살고 있는 사람을 죽었다 이야기하고, 확인해보니까 아니더라고 막말하는데 그건 너무 무례했던 거 같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한편 1961년생인 김혜정은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삼국기' '당신이 그리워 질 때' '장희빈' '사랑과 야망' '메리대구 공방전' '식객' '역전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특히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영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복길이 엄마로 시청자들에 각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