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기안84가 kt위즈의 시구자로 나서면서 그가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 다른 출연진의 시구 장면도 화제가 되고 있다.
기안84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홈팀 kt의 시구자로 등장했다. 기안84는 이날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투수석에 섰다. 그간 다소 엉뚱한 행동을 보여줬던 기안84답게 이날도 독특한 몸풀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후 기안84는 긴 팔다리를 이용해 파워풀한 시구를 보여줬으나 공은 안타깝게 포수판 앞에서 원바운드돼 포수 미트로 들어갔다. 살짝 아쉬운 시구에도 기안84는 만족한 듯 손을 흔들며 경기장을 벗어났다. 이 모습을 중계한 스포TV의 해설자는 "본인의 그림체만큼이나 독특한 시구였다"고 평했다.
기안84의 시구 장면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생각보다 공이 빠르다", "이거 또 '나 혼자 산다'에 나올 듯 멤버들 반응 기대된다", "전현무랑 이시언 엄청나게 놀릴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간 '나 혼자 산다' 출연진들은 방송을 통해 시구 장면과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전현무가 LG트윈스 시구자로 올해에는 이시언이 롯데자이언츠 시구자로 나섰고, 이 모습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전파를 탔다. 전현무는 우스꽝스러운 동작으로 일명 '패대기 시구'를 해 아직도 멤버들에게 놀림을 받고 있다. 최근 시구를 한 이시언은 정확히 포수미트에 공을 꽂아 박수를 받았다.
잠깐 자료화면으로 등장한 박나래의 시구도 눈길을 끌었다. 작은 체구지만 정확히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이 장면은 전현무를 민망하게 했다.
한편, 기안84의 시구 장면도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방송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