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3 지방선거에서 지출한 선거비용 총 3202억9000만 원을 보전했다고 10일 밝혔다.
선관위는 후보자들로부터 선거비용 보전 청구를 받은 후 서면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쳐 656억여 원을 감액한 후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비용 보전액은 2014년 지방선거 보전액 2931억7000만여 원보다 271억2000만여 원이 증가했다.
이는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후보자가 6352명에서 6619명(전체 후보자 8830명의 75%)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중 유효 투표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는 대상자는 5640명, 10% 이상 15% 미만을 득표해 선거비용의 50%만 보전받는 대상자는 979명이었다.
선거별로는 시도지사 선거 후보자 36명에게 412억 원, 교육감 선거 후보자 52명에게 549억여 원, 구·시·군장 선거 후보자 543명에게 570억여 원, 지역구 시·도의원 선거 후보자 1681명에게 548억여 원이 각각 보전됐다.
또 비례대표 시·도의원 선거 46군데에 72억여 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후보자 3941명에게 966억여 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 317군데에게 82억여 원,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 27명에게 30억여 원 등이 지급됐다.
누구든지 오는 10월 22일까지 관할 선관위를 통해 정당이나 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를 열람하거나 사본을 신청할 수 있다.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 중 선거비용 내역은 선관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