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PTI통신 등에 따르면, 몬순 시즌을 맞아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케랄라 주(州)에 쏟아진 비로 이날까지 37명이 사망하고 이재민은 6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0일까지 24명이 사망한 후 이틀 만에 사망자가 10명 이상 늘었다. 해변에서 배가 뒤집히면서 어부 두 명이 익사했고, 아라푸자 지역에서는 모녀가 자신들의 집 뒤편 침수 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폭우 기간 동안 케랄라 주에서는 25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가구 101채가 완전히 무너졌고 1500여 채가 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피나라이 비자얀 케랄라 주 총리는 “전례 없는 홍수로 인해 측정할 수 없는 고통과 파괴가 발생했다”며 “많은 다리와 길도 무너졌다”며 “복구에만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 당국은 댐 수문을 일제히 열고 국가재난구조대와 육군 등을 재해 현장에 파견하는 등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자얀 총리는 “주 역사상 처음으로 27개 댐의 수문을 열었다”며 “케랄라 주가 이런 규모의 재난을 겪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다만, 11일 잠시 비가 그쳤지만 앞으로 또 폭우가 예보된 상태라 추가 피해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