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리콜 대상 차량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14일 이후로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13일 "여름휴가 등으로 인해 예정했던 마감시한인 14일까지 안전진단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이 많아 14일 이후에도 기한 없이 안전진단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오는 20일 리콜이 개시돼도 예약 접수 후 상당 기간 기다려야 하는 고객이 있는 만큼 리콜과 별개로 안전진단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BMW 코리아는 매일 약 1만여대를 차량을 처리해 오는 14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 10만6000여대에 대한 안전진단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12일 기준 안전진단 이행률이 70%에 못 미치는데다 예약 후 대기 중인 차량도 많아 목표 시한 내 마무리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13일 0시까지 BMW 리콜 대상 차량 10만6317대 중 7만2188대(67.9%)가 안전진단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1860대의 차량이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 부품을 교체했으며 8024대가 예약 접수 후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못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