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맥쿼리인프라에 대해 운용보수 인하로 분배금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300원에서 1만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쿼리인프라는 법인이사이자 집합투자업자인 맥쿼리운용의 보수 조정 제안에 동의해 기본 보수를 낮추고 성과보수 지급 리스크를 줄이게 됐다”며 “주당 분배금에 대한 배당모형(DDM)의 목표할인율을 하향조정해 목표주가를 재산정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는 올 4분기부터 기본 운용보수를 산정할 때 기준인 순투자가치를 기존 ‘시가총액과 순차입금의 합’에서 시가총액만으로 축소했다. 분기 단위로 산정하던 성과보수도 연 단위로 산정하도록 변경했다. 성과보수 지급의 기준이 되는 기준성과도 연 8%에서 6%에 직전연도 물가상승률 중 큰 수치를 더하는 것으로 바꿨다. 성과보수 지급 방식 등도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조정으로 기본 보수는 지난해 평균 순차입금 기준 약 30억 원 절감되고 성과보수는 지급 가능성이 하락하거나 발생 빈도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과보수 지급 의무가 발생하더라도 최소 600원 이상의 연간 주당 분배금을 확보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향후 주당 분배금을 할인율 6.4%로 현가화한 수준”이라며 “저금리 기조에서 안정적인 분배금을 지급하는 맥쿼리인프라의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