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는 이날 수산물 가격 동향 브리핑에서 "양식 수산물은 넙치(광어), 전복 등 일부 품목에서 폭염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나 피해규모가 크지 않고 출하가능물량이 충분해 수급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양식 수산물 피해규모는 약 139만 마리로 전체 사육물량(5억7000만 마리) 대비 0.2% 수준이다.
해수부는 다만 고수온 시기 출하로 인한 피해 발생 우려로 출하량 조절에 따른 일부 어종의 산지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어 가격 변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주요 대중성 어종의 경우 지난 주(8월6일~10일) 소비자가격은 고등어가 6835원(1kg)으로 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3.4% 상승했다. 생산량이 급감한 오징어는 1만2029원(1kg)으로 전년 대비 18.6% 상승했으나 전월 대비 0.7% 상승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생산량이 급증한 갈치의 경우 1만8910원(1kg)으로 전년 대비 39.8%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는 2.3% 올랐다.
주요 양식 어종의 경우 같은 기간 넙치(제주산) 산지가격은 1만500원(1kg)이었으며 양성물량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9.8%, 전월 대비 14.3% 하락했다. 전복(완도산, kg당 10마리 기준) 역시 생산량 증가에 따라 산지가격은 3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9% 하락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 시 0.8%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조피볼락(통영산)은 산지가격이 1만 원(1kg)으로 전월 대비 약 19.0% 상승했으며 참돔(통영산) 산지가격 역시 1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소폭(6.7%) 상승했다.
박경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향후에도 수산물 가격 동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정부 비축 수산물 방출, 양식 수산물 출하 조절 등을 통해 가격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