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벤처 투자 받은 기업, 전년보다 일자리 12.2% 늘었다

입력 2018-08-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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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고용 창출 규모 2118명…기업당 3.8명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 고용 성과(자료제공=중기부)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 분석 결과 전년보다 고용 증가율이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고용정보원과 함께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1~6월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550개사로 1만9456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말 1만7338명에서 2118명(12.2%) 늘어났다. 기업당 3.8명의 고용을 창출한 셈이다. 중기부는 “투자를 받은 뒤 짧은 기간 내에 기업당 3.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은 어려운 고용여건 상황에서도 벤처투자 자금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한 예로 차량용 부품업체 이씨스는 올해 상반기 추경펀드 중 하나인 4차산업혁명펀드 등으로부터 70억 원을 투자받았고, 신규사업으로 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그 과정에서 고용 인원도 186명에서 23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모태 투자 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 156개사는 고용증가율이 27.5% 달하는 등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 창업기업 96개를 별도 분석한 결과 작년 말 기준으로 투자받기 전 해에 비해 421명의 고용이 늘어났으며 고용증가율은 21.1%를 나타냈다.

중기부는 벤처투자 규모가 연말까지 사상 최초로 3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기부는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추가 고용과 하반기 투자기업의 고용창출을 고려할 때 올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2018년 고용 증가는 5000명 이상이고, 향후 2~3년에 걸쳐 총 1만 명 내외의 신규 고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 국장은 ”작년 대규모 추경 등 모태출자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이 투자증가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며 “8월중 결성되는 일자리 매칭펀드 등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우수기업의 지속성장에 투자하는 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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