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우수 기술창업자 육성을 위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운영기업을 추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분사 창업을 목표로 사내벤처팀을 발굴하고 육성 가능한 대·중견·중소기업, 공기업 등 내국법인이다. 이번 2차 운영기업으로 선정되면 내부적으로 발굴한 사내벤처팀에게 최대 1년간 아이템 사업화 자금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희망 기업은 20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K-Startup 홈페이지(www.k-startup.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은 개방형 혁신 활성화를 위해 작년 11월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 조치다. 기업이 사내벤처팀을 발굴하고 육성하면 정부가 연계하여 사내벤처팀의 사업화와 분사 창업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22개의 1차 운영기업이 선정돼 사내벤처팀을 추천 중이며 8월 중으로 50개 내외를 1차 선정할 계획이다. 22개 사는 대기업 7개, 중견기업 4개, 중소기업 3개, 공기업 8개사로 구성돼 있다.
중기부는 세제 등 사내벤처 및 분사창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올해부터 적용하고 있다. 사내벤처가 분사하는 경우에도 창업기업으로 인정하여 창업기업과 동일한 소득세‧법인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내벤처를 육성하는 대기업은 동반성장지수 우대를 확대(1점→2점)하고, 사내벤처 지원을 위한 출연금의 3배를 기업소득에서 차감토록 했다.
향후 전용 기술개발(R&D) 및 보증프로그램 운영 등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변태섭 중기부 국장은 “기업이 가진 우수 역량이 기술창업으로 이어지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수 인력 및 혁신역량을 가진 기업들의 많은 참여로 국내 사내벤처 제도가 활성화되어 개방형 혁신을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