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품질에 대한 자신감과 기능성 자재를 통해 건자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자사의 인테리어 브랜드 창호에 대해 최장 13년의 품질 보증을 시행하는가 하면, 기능성·친환경 페인트 제품을 선보이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품질·시공 자신감… ‘창호 13년 품질보증제’ 전격 도입 = 최근 KCC의 인테리어 브랜드 홈씨씨인테리어는 자사의 창호에 대해 최장 13년의 품질 보증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내 창호 선도 기업으로서 품질 관리와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KCC는 전국 11개 홈씨씨인테리어 매장에서 주거용 KCC 창호를 구입 및 시공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최장 13년간 창호 제품에 대한 품질보증을 실시한다. 품질보증 대상은 특정 제품이 아닌 홈씨씨인테리어에서 구매한 모든 KCC 창호 제품이다. 본사가 직접 품질보증을 제공한다.
또 시공 후 별도로 홈페이지에 등록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업계 최장 보증 기간인 13년까지 품질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창틀의 변형이나 뒤틀림, 코너 접합부 파손으로 인한 누수 및 누기 등 구조적인 결함이 발생할 경우 13년간 수리 혹은 교환조치 해준다. 복층 유리 내부 습기, 시스템 창호 하드웨어 파손 등 소모성 부품 손상 시 경우에 따라 5년 혹은 2년간 품질을 보증한다.
창호는 전체 인테리어 공사비용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다른 자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데다 교체 주기도 길다. 그럼에도 그동안 품질보증이나 제품비교, 전문상담 등 기본적인 소비자 권리가 간과돼 왔다.
KCC는 이번 품질보증제 실시를 계기로 창호 생산업체의 품질 보증이 일반화된 일본이나 미국처럼 ‘창호 10년 이상 품질보증제’ 정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객이 불안감이나 불편함 없이 안심하고 창호를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복잡한 유통구조 탓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기존의 국내 창호시장을 근본적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KCC 관계자는 “국내 창호 선도기업으로 품질관리와 시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창호 13년 품질보증제’를 전격 도입했다”며 “KCC는 업계 최장 기간 품질보증을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창호 전반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기능성 페인트 제품 선봬… 건축용 페인트 시장 공략 =앞서 이달 초에는 시공 후 다양한 광택으로 세련된 외관 구현이 가능한 기능성 페인트 제품인 ‘숲으로 광택수성 플러스’를 출시, 건축용 페인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숲으로 광택수성 플러스는 일반 수성도료나 인테리어 마감 도료인 무늬코트와 함께 적용 시 개성 있는 마감면의 연출이 가능하다. 다양한 광택으로 미려한 외관 연출 및 외부의 오염물질로부터 도막을 보호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표면 질감으로 깔끔한 도장 마무리가 가능하며 색 분리 현상을 개선해 사용자의 작업성을 높인 제품이어서 건축, 건설업계 전문가와 일반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숲으로 광택수성 플러스는 실내공기 오염물질 방출량이 적은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HB마크)을 국내 최초로 클로버 5개를 받았다. HB마크는 한국공기청정협회가 건축자재에 대해 총휘발성화합물(TVOCs)과 같은 유해물질 방출량을 측정해 자체 기준에 따라 부여하는 인증이다. 최우수(클로버 5개), 우수(클로버 4개), 양호(클로버 3개) 등 3등급으로 구분한다. 또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건강 친화형 주택 건설기준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병원, 유치원 및 식당 등 환경에 민감한 시설에도 적용 가능하다. 건강 친화형 주택이란 오염물질이 적게 방출되는 건축자재를 사용하여 거주자에게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일정 수준 이상의 실내 공기질을 확보한 주택을 말한다.
KCC 페인트 관계자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고기능 건축용 도료를 개발함과 동시에 트렌드를 선도하고 소비자의 편의를 우선시하는 명품 도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숲으로 광택수성 플러스의 HB 인증을 토대로 관련 제품에 HB 인증 획득을 확대해 친환경 자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