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 위문공연을 간 피트니스 모델의 동영상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하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 상품화로 가득찬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해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게시자는 "군대에서 군인들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행해진다고 주장하는 성적 대상화 위문공연을 폐지해주시기 바란다"며 "여자아이돌 그룹이 반쯤 헐벗은 옷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는 것도 충분히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링크를 첨부한 동영상에서 보듯이 피트니스 모델이 속옷보다 야한 옷을 입고 자세만 취하는 것을 위문공연이라고 한다. 옛날 이야기도 아니고 2018년 8월 14일 공연이다. 청원일 기준 3일 전에 불과하다"며 "여성을 사람으로는 보는 건지 그저 진열대의 상품으로 보는 건지 기괴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해당 링크로 들어가면 한 여성이 비키니와 비슷한 의상을 입고 군대 위문공연 무대 위에서 팝 음악에 맞춰 워킹을 하고, 포즈를 취하는 유트브 영상으로 연결된다.
게시자는 글 끝에 "군인을 위한 여성의 헐벗은 위문공연이 왜 필요한 건지 이해할 수 없다. 꼭 폐지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진짜 상식 밖이다. 전 세계에서 한국만 여자를 저렇게 입혀 놓고 위문공연 시킬듯", "이게 지금 2018년 공연 맞나요? 정말 충격적이다", "저 공연을 기획한 사람이 문제다"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한편, 해당 청원 글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1만4886명의 서명을 얻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