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가 흑색종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기술수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전일 대비 650원(5.06%) 오른 1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씨티씨바이오는 KIST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흑색종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를 미국 화학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
발표 대상은 BRAF V600E 변이에 의한 흑색종 치료제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흑색종 치료제는 기존 약물에 비해 뛰어난 암세포 억제 효능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기존 의약품 대비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부작용 보여줬다”고 말했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종양화로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피부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고 병 치료 후 경과가 좋지 않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또한 시장 규모가 크다 보니 BMS, 머크,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등의 빅파마들이 흑색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흑색종 치료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세계 주요 7개 국가 기준 33억 달러(약 3조 7000억 원)에서 2026년 55억 달러(약 6조 2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흑색종 환자의 수도 2016년 16만 6000명에서 2026년 약 20만 7000명으로 예측된다.
전홍렬 씨티씨바이오 부사장은 “흑색종 치료제 개발은 기존의 사업영역인 제제 기술개발, 개량신약개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약개발을 위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것”이라며 “KIST와 공동연구를 시작한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본 공동연구로 도출되는 흑색종 신약후보 물질에 대해 독성시험, 비임상 시험 및 적응증 확대 연구 등을 할 것”이라며 “임상 초기 단계에는 기술 수출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