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에 대해 유무선 가입자의 순증 강세로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7500원에서 2만 원으로 상항 조정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전날 발표한 LTE 데이터 요금제는 기존 8만8000원 무제한 요금제만 원래대로 유지했다”며 “이어 7만8000원 무제한 1종, 월 4만∼6만 원대 속도 제한 4종, 월정액 3만 원 대 데이터 요금제 1종으로 개편됐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데이터 1.3GB를 제공하는 최저 요금제에 25% 할인 적용 시 25,400원으로 다른 통신사들처럼 자발적 보편요금제를 실행했다”며 “69와 78 무제한 요금제의 신설은 기존 고객의 업셀링(상향이동판매)이 기대돼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타사와의 차별점은 4~5만 원대 요금에서 타사에는 없는 요금제를 추가 신설하고 요금을 세분화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라며 “상반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 유치에 유튜브 프리미엄 프로모션을 진행해 동영상 소비가 많은 신규 고객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 그는 “하반기도 무선 경쟁 완화로 유무선 가입자 순증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바,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를 각각 3%, 9% 상향 조정한다”며 “또 이번 MSCI 지수 재편입 효과로 원활한 수급 흐름이 전망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