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4일 S-Oil에 대해 화학 부문 증설과 관련해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목표주가 1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S-Oil은 2023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해 에틸렌 설비 투자 타당성 검토를 한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조정받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는 “시장의 첫 번째 우려는 투자 확대에 따른 배당 여력 축소”라며 “하지만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RUC·ODC) 준공 이후 증가하는 캐시 플로우를 감안할 때 배당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4조7000억 원을 투자하는 RUC·ODC 프로젝트 중에도 배당은 원칙적으로 지속했다”며 “중간배당이 축소됐으나 시황 불확실성은 이미 정제마진 급등과 제품가격 급등으로 해소되는 분위기로 하반기 시황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두 번째 우려는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라며 “하지만 결국 원가 경쟁력이 증설의 중요한 포인트기 때문에 비용 커브 하단을 차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유사들은 독립 나프타분해설비(NCC) 및 석탄화학설비(CTO·MTO)보다 원가 경쟁력이 앞설 수밖에 없다”며 “타당성 검토 단계이나 증설 가능성이 높고, 이는 동사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