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태리가 이병헌과 함께한 뉴욕 데이트를 상상했다.
26일 방송된 tvN '미스터 션사인'에서 고애신(김태리 분)이 유진 초이(이병헌 분)과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을 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애신은 이날 마음에 둔 정인이 있어 파혼하겠다고 조부인 고사홍(이호재 분)에게 고했다. 이에 고사홍은 정인의 정체에 관해 물었고, 행랑아범(신정근 분)과 함안댁(이정은 분)은 유진 초이를 그 앞에 데려왔다.
유진 초이가 미국인이자 노비 출신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고사홍은 분노했고 고애신에게 "너는 정혼을 깨더라도 저 자에게는 갈 수 없다. 평생 홀로 늙어라. 앞으로 네 생은 절간 같을 것이다. 그것이 네 선택의 결과다"라고 말했고, 고애신은 이를 받아들였다.
고애신은 홀로 방안에서 과거 유진 초이와 함께 바닷가에서 행복한 뉴욕 데이트를 상상한 일을 떠올렸다. 고애신은 "정말 뉴욕에서는 남녀가 같이 나란히 걸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소?"라고 물었고, 유진 초이는 "모두다 쳐다볼 거요. 우리 둘이 퍽 잘 어울려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애신은 이어 "나는 그곳에서 공부도 하오. 세계가 정말 큰지. 지구는 둥근지. 공부가 끝나면 난 그대로 보러 가오. 웃으며 내게 손을 흔들고 있소. 난 잠깐 수줍고 오래 행복하오"라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현실의 고애신은 눈물을 터트렸다. 상상과는 달리 고애신과 유진 초이는 나란히 걸을 수 없었고, 만날 수도 없었다. 고애신의 오열이 극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변요한이 출연하는 tvN '미스터 션사인'은 이날 닐슨코리아 제공 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