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에서 OLED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특히 OLED 기술의 진입장벽이 높아 한국을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양산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OLED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했다. 그 결과 LCD에서 10년 걸리던 골든 수율(80%)을 불과 2년 만에 OLED TV용 전 모델에서 달성했다. 2013년 20만 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2017년 170만 대를 돌파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OLED 관련 기술 개발, 공장 건설 등도 추진한다. 대형 OLED와 중소형 플라스틱 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20조 원을 투자한다. 대형 OLED에서는 10.5세대 OLED 선행 투자, 중국 광저우 8.5세대 신규 OLED 공장 등 약 10조 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형 POLED도 지난해 양산에 돌입한 E5와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인 E6 라인을 포함, 총 10조 원가량을 투입한다.
꾸준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월페이퍼(Wall Paper)와 CSO(Crystal Sound OLED) 등과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CES 2018에서는 꿈의 롤러블(Rollable)도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 .
LG디스플레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용, 상업용 등 OLED 전방위 확산을 시도한다. 제품군별로 다양한 기술과 생산 방식의 발전을 통해, 기술 간 시너지를 추구하고 더욱 새로운 솔루션을 개척해 나간다.
이 외에도 파주 사업장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P10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새 공장에는 10.5세대 대형 OLED, 6세대 POLED 라인이 구축된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고객 사업 성공을 돕기 위해 차별화 기술을 끊임없이 확보하고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비록 시장 환경은 점점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LCD 사업에서 수익 확보에 주력하고, OLED로의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