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 시에서 23일부터 나흘간 40여명이 피살되는 올해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연합뉴스)
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올해 최악의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북동부 세아라 주의 주도인 포르탈레자 시에서 23일부터 나흘간 43명이 피살됐다.
현지 언론은 23일 경찰관 3명이 괴한들에게 총격을 받고 살해된 이후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경찰과 연계된 범죄조직의 보복살해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포르탈레자 시에서는 이번 달 2일에서 19일 사이에도 30명이 살해당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비정부기구인 브라질공공안전포럼은 연속적인 폭력ㆍ살인 사건의 원인으로 세아라 주에서 활동하는 3개의 대형 범죄조직을 꼽고있다.
브라질 내에서 인구 10만 명당 폭력사건 사망자는 세아라 주가 59.1명으로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68명)와 아크리 주(63.9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브라질공공안전포이의 이달 초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7년 각종 폭력사건에 따른 사망자는 6만3880명에 달했다. 이런 수치는 2016년 사망자 6만1283명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공공안전포럼이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인명피해다.
한편, 2014년 10월 브라질에서는 3년 동안 39명을 살해한 남성이, 같은 해 12월에는 9년 동안 42명을 살해한 남성이 검거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