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 전시관 마련
고급스러운 가구가 프리미엄 주방 가전을 품었다. 벽면에 다가서자 모션센서가 작동되며 표면에 전원 버튼이 생기고,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리자 오븐 문이 열린다.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는 LG전자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 야외 전시장이 여심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유럽에 론칭하며 180억 달러 규모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의 야외 정원에 900㎡ 규모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가구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가구지만, 곳곳에는 세탁기, 냉장고, 와인셀러, 인덕션, 오븐, 식기세척기 등등 초호화 주방 가전이 숨어 있다. LG전자는 유럽 명품 가구사 발쿠치네(Valcucine), 아클리니아(Arclinea) 등과 협업해 전시관을 꾸몄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전기레인지, 후드, 식기세척기 등 기존 7종의 제품에 냉장고 4종, 조리기기 3종 등 신제품 7종을 추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제품 구성이 두 배로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빌트인 가전에 있어 3가지를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술력, 이 모든 걸 연결하는 스마트함에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말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냉장고 신제품은 24인치 ‘컬럼(Column)’형의 냉동고, 냉장고, 와인셀러와 36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다. 고객들은 설치공간, 보관목적, 보관용량 등에 따라 냉장고와 냉동고를 다양하게 조합하거나 냉장고에 냉동고와 와인셀러까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와이드존 2구와 일반 인덕션 1구를 탑재한 ‘듀얼와이드존 인덕션’ △출력을 섬세하게 조절하는 스마트 인버터에 스팀을 더해 조리시간을 줄여주는 ‘스피드오븐’ △열을 순환시켜 음식을 고르게 익혀주는 ‘프로 컨벡션(Pro Convection)’에 스팀을 더한 ‘스팀오븐’ 등 조리기기 신제품도 선보인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무선인터넷(Wi-Fi)을 기본 탑재했다. 고객은 스마트폰이나 구글 홈, 아마존 에코, ‘LG 클로이 홈’ 등과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연동해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제어하고 레시피나 작동상태를 확인하는 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본 전시장에서는 ‘올레드 협곡’이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LG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55인치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58대로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길이 16m, 너비 18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올레드 협곡은 올레드만의 블랙 표현과 곡면 디자인으로 빙하, 폭포, 협곡 등 대자연의 모습을 담아, 관람객들이 압도적인 화질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돌비의 첨단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적용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입체적인 사운드로 대자연 속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높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협곡은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공간 중 하나”라며 “실제 자연환경을 보는 것보다 올레드 협곡으로 연출한 모습이 더 멋지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