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비행택시 시범사업 후보로 일본 등 5개국 선정…2020년 첫 시범운행 예정

입력 2018-08-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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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프랑스·인도·브라질도 후보에 올라…“인구·기후변화 고려한 결정”

▲우버가 공개한 우버에어 차량 가상 이미지. 30일(현지시간) 우버는 일본과 프랑스 등 5개국을 우버에어 시범사업 도시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하늘을 나는 택시 사업 ‘우버에어’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우버가 일본과 호주 등 5개국을 우버에어 시범운행 국가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우버의 시범 사업이 이뤄질 국가 후보에는 일본과 호주 외에도 브라질, 프랑스, 인도가 포함됐다. 최종 결정은 6개월 안에 마무리되며 시범 비행은 2020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정식 운행은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버는 “극단적인 기후 변화 여부와 인구수 등을 따져 선정했다”며 “일본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발달한 국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우버는 미국의 댈러스와 로스앤젤레스(LA)를 이미 시범 운행 도시로 선정했다. 6월에 최종 결정이 나면 미국 2개 도시를 포함 총 3개 도시가 우버의 비행 택시 서비스를 경험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된다. 바니 하포드 우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도쿄의 우버에어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새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버에어는 수직으로 이·착륙하며 최고 시속 320km로 운행할 수 있는 전기비행 차량 사업이다. 차량은 한 번 충전하면 96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일본은 우버에어가 자연재해 발생 시 큰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산간 도서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일본 정부는 비행 차량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민관 협의체를 출범하기도 했다. 협의체는 ANA홀딩과 스바루, 우버 등 20여 개 기업체와 함께 1년 이내에 지도를 만들고 2020년 비행 차량을 상용화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도쿄에서 열린 ‘2018 우버 엘리베이트 아시아·태평양 엑스포’에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참석하며 정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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