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3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정상 자리를 탈환하며 가요계를 놀라게 했다.
빌보드 뉴스는 8월 24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5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 200' 정상을 처음 밟은 데 이어 3개월 만의 기록이다.
외국어 음반이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건 2006년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부른 앨범 '앙코라' 이후 12년 만이다. 또 단일 그룹이 1년 안에 '빌보드 200' 정상을 두 번 차지했던 것은 2014년 영국 보이그룹 원디렉션 이후 4년 만의 기록이다.
닐슨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8월 30일까지 한 주 동안 앨범 수치 18만5000점을 달성했고, 그중 14만1000점은 실물 앨범 판매량으로 집계됐다.
총점 18만5000점은 2018년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앞서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2월 발매한 '맨 오브 더 우즈'가 29만3000점을, 아리아나 그란데가 최근 발매한 '스위트너'가 23만1000점을 거둬 선두를 달렸다.
빌보드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를 잇는 방탄소년단 두 번째 1위 앨범으로 이들은 빌보드 1위를 차지한 유일한 K팝 가수일 뿐 아니라, 한국 최초로 2개의 1위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빌보드 200'은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다운로드 횟수를 모두 고려한 판매 수치를 기반으로 그 주의 가장 인기 있는 앨범 순위를 매긴다. 최신차트는 5일 웹사이트를 통해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