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화호에 세계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들어선다

입력 2018-09-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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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안산시 등과 양해각서 체결...2020년 준공 목표

▲시화호 갈대습지.(연합뉴스)

안산시 시화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안산시청에서 안산시와 한국서부발전,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화호에 설치되는 수상태양광은 세계 최대 규모인 102.5메가와트(㎿)급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산시가 사업부지 임대와 인허가 등 행정지원을 하고 서부발전은 기자재 발주와 건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를 담당한다.

안산도시공사와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설비운영과 정비업무를 맡는다.

시화호 수상태양광은 2020년 준공 후 연간 약 125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해 약 3만5000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안산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해 발전사업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모델'로 진행된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시화호 수상태양광 사업이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의 성공적인 선례가 돼 타지역에서도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관심을 두고 동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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