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ㆍ브라질 시장도 공략 예정
가축 헬스케어 전문 바이오 스타트업 유라이크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송아지용 경구투여 바이오 캡슐’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송아지용 바이오캡슐은 유라이크코리아가 이미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성우(다 자란 소) 전용 바이오 캡슐 ‘라이브케어’의 노하우와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다. 라이브케어는 축우의 입 안으로 투여하는 바이오캡슐로 가축의 위에서 체온 및 활동량 등을 측정해 애플리케이션(앱) 서버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수집된 가축의 개별 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개체의 질병, 발정, 임신 등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축우 헬스케어 통합 솔루션 서비스다.
유라이크코리아는 라이브케어로 축적한 약 800만 건의 축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3년간의 연구개발(R&D)을 거쳐 송아지에 최적화된 송아지 전용 바이오 캡슐 개발에 성공했다. 또 ‘송아지 관리를 위한 경구투여용 바이오 캡슐 및 이를 포함하는 질병 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유라이크코리아는 국내 송아지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송아지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송아지를 포함한 전세계 축우 수는 약 10억 5000만 마리다. 일본 시장은 12개월 미만의 송아지가 약 70만 마리이며, 국내는 매년 약 90만 두의 송아지가 출생하고 있다. 일본의 프리미엄 축우 품종으로 잘 알려진 와규 송아지 한 두의 가치가 10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높아 송아지의 질병과 건강관리를 철저히 진행한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일본 농장의 러브콜을 받아 선계약을 체결했으며, 와규 송아지를 대상으로 송아지용 바이오캡슐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축우를 보유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약 2억 두 이상의 성우 시장이 조성되어 있으며, 매년 약 400만 두 이상의 송아지가 태어나는 시장이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세계 최초로 송아지용 경구투여 바이오 캡슐을 개발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송아지의 질병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송아지용 라이브케어’의 경제적인 가치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10월부터 국내와 해외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송아지용 캡슐 매출을 약 200억 원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