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조선산업의 매출 턴어라운드가 임박했다며 투자의견 ‘긍정적(Positive)’을 새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도 신규로 설정했다.
6일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체의 수주가 2년 전 바닥을 찍고 반등했고 올해에도 일감이 더 이상 줄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며 “수주실적 또한 우상향 추세로 연말까지 수주목표 달성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서 파악한 주요 조선업체의 수주목표 합계는 약 320억 달러다. 이는 올해 매출목표 합계 28조4000억 원 대비 24% 정도 많은 것으로 수주목표의 80%만 충족해도 조선업체들의 일감은 줄지 않는다. 최근까지 국내 조선사들은 해양플랜트 없이 월평균 25억 달러를 수주했다.
최 연구원은 “해양프랜트의 부재도 끝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총 11개 프로젝트, 165억 달러 수주물량이 풀릴 예정으로 이 중 3분의1만 연내 수주해도 국내 조선업체는 목표 대비 약 20% 초과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업종 최선호주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꼽으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는 16만5000원, 대우조선해양은 3만8000원이다.
최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흑자전환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대우조선해양은 꾸준히 안정된 이익을 내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LNG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는데 LNG선 가격 상승이 시작되는 것이 중요한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