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피드 기자가 폭로…언스워스 측 “고소 진행할 것”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의 폭언은 기자와 주고받은 메일에서 나왔다. 버즈피드의 라이언 맥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머스크 CEO의 메일을 모두 공개했다. 맥은 “잠수부와 소송이 진행 중이냐”고 물었고, 머스크 CEO는 “태국에 전화를 걸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보라”며 “아동 성폭행범을 보호하는 것을 당장 멈춰라. 빌어먹을 놈아”라고 답변했다. 이어 “언스워스는 태국에 30~40년간 거주한 나이 먹은 미혼 백인 남성”이라며 “12살짜리 어린 신부를 찾기 위해 치앙라이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비난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파타야 해변으로 가는 사람들은 한 가지 이유밖에 없다”며 “치앙라이는 아동 성매매로 유명한 곳”이라고 표현했다. 또 “그는 자신이 동굴 잠수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는 구조대에 소속돼있지도 않았고 실제 잠수 대원들은 그와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치앙라이의 아동 성매매에 관련된 검색 결과 링크를 보내며 “내가 이 문제에 대해 말할 때마다 소송으로 위협하는데 그가 나를 꼭 고소하길 바란다”고 욕설 섞인 발언을 했다.
머스크 CEO와 언스워스의 설전은 테슬라가 태국 동굴 소년 구조에 보낸 소형 잠수함에서 시작됐다. 언스워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잠수함이 선전용에 지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서 “동굴에 갔을 때 그를 보지 못했다”며 “소아성애자”라고 언스워스를 비난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머스크 CEO는 발언 이틀 만에 사과했다.
이날 언스워스의 변호사 린 우드는 “언스워스에 대해 악의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머스크의 행동은 내버려 둘 수 없다”며 “고소하길 바란다는 머스크의 발언대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CNBC는 다음 주 초에 소송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