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위기에도 외국인 바이(Buy) 코리아..원화도 안정적

입력 2018-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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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외인 증권투자 30.1억달러(3.4조원) ‘연초후 최대’..2개월째 주식·채권 동반매수

신흥국 위기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바이(Buy) 코리아가 계속되면서 차별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2개월 연속 주식과 채권을 동반매수한 점은 긍정적이다. 원화도 안정적 흐름을 유지해 큰 폭의 약세를 기록한 신흥국과는 차별화됐다.

(한국은행)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0억1000만달러(3조3747억원)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1월 52억2000만달러 유입후 최대치다. 아울러 5월 27억달러 유입 후 넉달째 유입세가 이어진 것이다.

부문별로는 주식시장에서 10억2000만달러(1조1436억원)를 투자해 지난달 1억2000만달러(1347억원) 이후 2개월연속 유입세를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도 20억달러(2조2423억원)가 유입됐다. 올 1월이래 8개월째 들어온 것이다.

김민규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취약신흥국 중심으로 금융불안아 확산함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 등에 거의 변화가 없고 안정적인 흐름이다.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 지표 등 경제기초여건은 신흥국 중 최상위권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8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3.5원(0.31%)로 7월(3.9원, 0.34%)보다 되레 축소된 모습이다. 7월말 대비 이달 5일 현재 원·달러 환율 변화율도 0.2% 약세에 그쳤다. 같은기간 위기감이 확산했던 터키(25.4%)와 남아프리카공화국(15.0%), 브라질(9.4%), 러시아(8.7%), 인도(4.3%), 인도네시아(3.7%) 등의 약세폭과는 대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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