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중국 최대 조선족 기업 신성실업과 MOU 체결

입력 2018-09-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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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건축설계 및 CM·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지난 8월 말에 중국 최대 조선족 기업 신성실업유한공사와 북한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2일 희림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신성실업과 함께 북한 진출을 전략적으로 모색하고, 각종 북한 프로젝트에 건축설계, CM(건설사업관리), 마스터플랜 전문가로서 참여하기로 했다. 또 신성실업의 파트너로서 북한지역 내 건설사업, 부동산 개발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기타 해외사업에도 건축, 엔지니어링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했다.

표성룡 신성실업 회장은 중국동포 출신 기업인으로, 중국 랴오닝성 정재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서령이다. 그는 현재 철강, 부동산, 무역, 요식업 등 연매출 4조2000억 원 규모의 11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랴오닝성정치위원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표 회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는 회원기업 3600여 개, 기업구성원 60여만 명에 달하는 중국 최대 조선족 단체다. 특히 표 회장은 일찍이 북한에 진출해 평양에 건물을 지어 면세점, 음식점 등을 운영해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제11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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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 관계자는 “향후 남북경제 협력 및 북한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희림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설계 기술력과 신성실업의 자금력, 네트워크가 결합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림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남북경제 협력 및 대북사업 지원을 위한 남북경협지원 TF팀을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개성공단 내 공장 및 종합지원센터, 응급의료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북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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