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국내 헬스케어 업종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우선 추천주(Top Pick)로 꼽았다.
인구 구조 변화 및 차세대 기술 도입이 항체 의약품 시장 성장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또 전방 사업 확대로 위탁생산 수요 증가,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 등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관련 기업들의 가치 평가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예상 실적 대비 72.3%, 221.8% 증가할 전망”이라며 “2ㆍ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큰 폭의 이익률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의약품 업종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로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FCF) 증가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단기간 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바이오의약품 업종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확장 국면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 바이오 업종의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한미약품 등의 기술 수출뿐만 아니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대가 변화의 요인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7년 의약품 수출이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4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세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앞으로 최소 2025년까지 지속적인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설립을 반영해 가동률이 2025년 최대치로 상승할 것”이라며 “셀트리온 그룹은 CMO 시설 증설과 바이오시밀러 3종 및 개량 신약의 매출 증가가 2025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바이오업종의 2025년까지의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각각 ‘60만 원’, ‘34만 원’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