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해고 근로자들의 전원 복직를 합의, 쌍용차 사태가 9년 만에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최종식 쌍용차 사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 위원장, 홍봉석 쌍용차 노조위원장, 김득중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이 노사 합의안을 발표하고 있다. 합의안에는 남은 해고 근로자 119명에 대한 구체적인 복직 시기와 방식 등이 담겼다. 오승현 기자 story@
쌍용자동차 노사가 내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119명 전원 복직에 합의했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4일 서울 광화문S타워 경제사회노동위에서 쌍용차 사측과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등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해고자 복직 합의서'를 발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쌍용차는 복직 대상 해고자 중 60%를 2018년 말까지, 나머지를 2019년 상반기가 끝날 때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할 해고자 중 부서 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에 대해서는 내년 7월부터 내년 말까지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뒤 내년 말까지 부서 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
무급휴직자에 대한 처우 등 제반 사항은 기 시행한 사례에 따르기로 했다.
경제사회노동위는 무급휴직자를 대상으로 교육, 훈련 등을 실시하기 했다.
경제사회노동위는 또 관계부처와 협의해 해고자 복직으로 생기는 회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 방안, 경영정상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2009년 6월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뒤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후 노사는 2015년 말 해고자들을 2017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키기로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45명만 복직됐고 사망자를 제외한 119명은 여전히 회사로 돌아가지 못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