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톱텍이 고객사 기술 유출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주가가 가격제한폭 가까이 급락한 이유도 일부 투자자 중심으로 검찰수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폭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수원지방검찰청은 경북 구미에 있는 톱텍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톱텍은 3D 라미네이터 제작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톱텍은 14일 28.29% 하락한 1만2800원으로 마감했다. 8월 초 2만6000원 대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한 달 새 반토막난 셈이다.
올해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수사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중악재로 작용했다. 톱텍은 지난해 매출액 1조138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수주 계약 부진으로 2분기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0% 넘게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