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처럼 번지기 때문에 분야·지역별로 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최저임금 시급 1만원 시점과 관련, "2021년이나 2022년까지 할 것인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감안, 속도 조절론을 내세운 상황에서 이 대표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하겠다고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지킬 수 없게 된 상황이라, 이미 속도 조절은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의 지역·분야별 차등 적용 주장에 대해선 "도미노처럼 번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제 3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2번의 정상회담으로 상호 신뢰를 갖고 하는 회담"이라며 "남과 북의 대결 구도를 완화해 평화 번영, 평화 공존으로 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비핵화에 대해 "비핵화 부분은 중재자 역할을 우리가 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제가 당사자가 아니기에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문 대통령이 가면 그 부분에 대해 종전 선언과 함께 같이 논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