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9일 현재 아파트 매매는 8702건으로 집계됐다. 전월(7423건)을 웃돌며 석 달째 증가한 것이다.
일평균 거래건수는 458건이다. 이달 추석연휴(24~26일) 사흘을 제외하고 이달 잔여일을 8일로 봤을 때 3600여건이 추가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 일평균 거래량이 유지될 경우 이달에 아파트 거래량은 다시 1만 건을 넘어선다.
지역별로 보면 최근 이목을 끌고 있는 ‘도노강(도봉·노원·강북)’ 가운데 노원구와 도봉구의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노원구는 1000건을 넘으며 1018건 거래돼 전월보다 303건 증가했다. 도봉구는 548건 거래되면서 전월(365건)보다 183건 늘었다.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 중에서는 서초를 제외하고 모두 전월보다 100건 이상 증가했다. 송파구는 이달 522건 거래돼 전월보다 221건 많았고, 강남구는 같은 기간 120건 증가한 376건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거래량은 연초에 집중되며 월 1만 건 이상 성사됐다. 3월에는 1만4000건에 육박하기도 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작년 11월부터 연초까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내놓은 매물이 거래되면서 거래량이 늘었다”며 “그 이후에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였다가 최근 9.13대책 발표 이후 종부세,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으로 다시 매물이 나오면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