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스캔들을 언급하며 심경을 고백했다.
김부선은 19일 가로세로연구소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 "솔직히 찬바람 불고 비가 오는 날은 가끔 그립다. 재미있었다. 좋은 추억이었다"고 털어놨다.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해 이재명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또 김부선은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반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14일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가 너무 잘 대응해주셔서 성의 표시로 잠깐 출연했다"며 인터뷰에 응한 계기를 전했다. 김부선은 이재명 지사에 관한 질문이 수차례 나오자 "고소당할까 봐 무섭다"며 손사래쳤다. 강용석 변호사 역시 "지금 아무래도 저희가 고소사건 진행 중이고 민사소송도 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이재명 지사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한다는 요청에 김부선은 "이재명 씨가 과도하고 무리한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국민은 똑똑해서 다 안다. 제가 거짓말할 이유가 없고 거짓말해서 누가 더 많이 잃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굉장히 은밀한 사생활이어서 죽을 때까지 침묵하기로 딸과 약속했는데 이재명 씨가 무리수를 뒀다. 절 고발해서 힘들었다. 딸이 엄마를 버리고 조국을 버리고 해외로 도피했다. 많이 가슴 아프다"고 고백했다.
김부선은 마지막으로 "사생활이라 죽을 때까지 마음속에 품고 이재명 씨를 위해 잘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냈는데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 절 정신병자로 만들고 고발하고 허언증 환자라고 했다. 매 맞고 욕 듣고 정신병자라고 이 나라가 떠들썩하게 하는데 여러분들 같으면 반격 안 하실 건지 여쭤보고 싶다. 제가 다소 맘에 안 들더라도 지도자 인성이 비틀어지면 그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감수하는 거니 제가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꺼냈다. 비록 배운 것, 가진 것 없어도 거짓말하고 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