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필립이 엄마의 연애를 반대하는 이유를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엄마의 남자친구에 속상한 마음을 드러내는 류필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필립-미나 부부는 미나 어머니의 남자친구가 함께한 가운데 가족사진을 찍었다. 세 자매는 “엄마와 아저씨의 결혼을 마냥 찬성할 순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고 이에 필립은 “우리가 어머니의 행복을 막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필립은 자신의 어머니가 남자친구를 만난다고 하자 정색하며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필립은 “참 신기하게도 장모님 연애는 찬성했다가도 우리 엄마 이야기가 나오니까 당황스럽더라”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필립의 어머니는 “엄마도 혼자 된 지 오래됐다. 만나는 사람이 왜 없겠냐. 하지만 너희랑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니 이야기하지 않았다”라며 “이 사람이다 싶을 때 너희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하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필립은 “나도 엄마 행복하면 좋다. 하지만 아빠에 대한 아픔이 있지 않냐. 어릴 적 아빠와 다투고 울고 있는 엄마를 다독이려 어두운 화장실에 들어간 기억이 있다. 아직도 기억하는 걸 보면 나에게도 충격이었던 것 같다”라며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이 몸에 밴 것 같다. 이런 부분이 엄마가 느끼기엔 심하다 생각할 순 있지만 좀 받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필립의 엄마는 “엄마도 혼자지만 너희에게 짐이 되지 않게 씩씩하게 엄마 행복을 위해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라”라며 필립을 다독였다.